"추석 최대 화두는 대통령 지지율"…“집값·농지·한동훈도 밥상 오른다"[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9-24 12:30:02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최대 정치 화두 될 것"
    "부동산·물가 등 민생경제가 먼저 밥상 올라"
    "농촌에선 농지 조사, 보수층에선 한동훈 갑론을박"
    "여당 내부 갈등·조희대 대법원장 문제도 관심"

    추석 연휴를 맞아 민생과 부동산, 농지 전수조사, 대통령 지지율 등 굵직한 현안들이 밥상머리 민심을 달굴 것으로 전망됩니다.

    24일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종훈·김수민 정치평론가와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은 이번 추석 민심의 핵심 화두를 각각 짚었습니다.

    ◇ 이종훈 "최대 화두는 대통령 지지율…조기 레임덕 걱정할 상황"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번 추석 밥상에서 가장 크게 거론될 정치 이슈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꼽았습니다.

    이 평론가는 "임기 시작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20%대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이렇게 되면 조기 레임덕이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단순히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정 운영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조기 레임덕이 오면 대통령에게도 불행이지만 국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공무원들이 복지부동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보수와 진보를 떠나 대통령 지지율을 걱정하는 것이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 평론가는 "여러 악재를 한꺼번에 끄려고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불도 제대로 끄지 못했다"며 "설명은 길었지만 귀에 딱 꽂히는 메시지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장관 후보자 낙마와 대통령실 인사 논란 등을 언급하며 "최근 인사를 보면 시스템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어딘가에서 병목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 김수민 "정치 얘기보다 집값·물가…민생경제 체감이 핵심"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친지들이 모이는 명절 자리에서는 복잡한 정치 현안보다 부동산과 물가 등 생활과 직접 연결된 문제가 먼저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김 평론가는 "요즘은 친지 간 정치 얘기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며 "정치 얘기를 하더라도 입을 떼기 쉬운 이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부동산 문제가 자연스럽게 대화의 중심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서울에서 고향에 내려온 친지에게 '서울 집값이 정말 심각하냐'고 물을 수도 있고, 반대로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이 먼저 집값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다"며 "부동산 문제가 첫 번째로 꼽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농촌에서는 농지 조사, 그 밖에는 물가와 주식 같은 민생경제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이라며 "결국 정부가 민생경제에 얼마나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가 추석 민심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을 둘러싼 이른바 비선 논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 평론가는 "김현지 실장 때문에 강훈식 비서실장이 밀려나 그만뒀다고 단정할 만한 뚜렷한 근거는 아직 없다"며 "정부의 불안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마치 실제로 무엇인가 확인된 것처럼 공세를 펴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윤주진 "농촌에선 농지 조사…보수층에선 '한동훈' 놓고 갑론을박"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은 지역과 정치 성향에 따라 추석 밥상 이슈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먼저 농촌 지역에서는 농지 전수조사가 가장 뜨거운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윤 위원은 "농촌에서는 농지 조사 문제가 상당한 분노를 불러올 수 있다"며 농지 거래 위축과 자산 가치 하락 등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농지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농민 입장에서는 농지 조사가 단순한 제도 문제가 아니라 재산과 직결되는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수층의 최대 정치 화두로는 한동훈 의원을 꼽았습니다.

    윤 위원은 "'한동훈을 보수에서 인정해야 하느냐, 아직도 배신자로 봐야 하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이라며 "최근 김승원 후보자 문제에서 한동훈 의원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과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한동훈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국민의힘과의 관계가 명절 밥상에서 주요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법관 인선을 둘러싼 대통령실과 조희대 대법원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국회의 동의 절차를 강조했습니다.

    윤 위원은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대통령의 임명권만을 앞세우기보다 헌법상 절차 전체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동학 "물가·여당 내부 갈등 화두…대통령 연임 논란은 과도"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추석 밥상에서는 생활물가와 함께 여당 내부 갈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고속도로 통행료와 유가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언급하며 "명절에 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물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당은 왜 싸우느냐는 이야기도 나올 것 같다"며 최근 여권 내부에서 이어지고 있는 갈등 역시 명절 민심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개헌 문제를 둘러싼 야권의 공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연임과 관련해 전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며 "특정한 문장으로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 다른 의도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서도 "특검과 재판 등 여러 단계가 남아 있고 여론의 벽도 높다"며 정치적으로 쉽게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통령실의 대법관 인선 갈등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대치보다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대로 계속 가면 교착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며 "헌법의 취지는 결국 서로 협의하라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법관 공석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지적하며 "추천 절차를 다시 거치더라도 이후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충분히 협의하는 과정이 복원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에서 집값과 물가, 농지 조사, 여권 내부 갈등과 한동훈 의원까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추석 밥상머리에서 어떤 이슈가 실제 민심의 중심에 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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