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의 상판 구조물이 약 5시간에 걸친 밤샘 철거 작업 끝에 모두 제거됐습니다.
29일 오전 서소문 고가는 추후 철거할 기둥만 남은 채 상부 거더와 슬래브가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현장에서는 굴삭기들이 철근콘크리트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 중입니다.
이날 오후 잔해물 운반이 끝나면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이어집니다.
중장비 소음과 진동이 인근 상가까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살수차 등으로 물을 뿌리며 분진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수막과 입간판을 세우고 충정로6길 등에 폴리스라인을 쳐 차량과 도보 접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미근동과 서소문역사공원을 잇는 횡단보도의 통행은 제한하지 않고 경찰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고용노동부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이날 오전 0시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철로 손상을 막기 위해 철판을 깔고, 지하철 2호선 터널 충격을 방지하려 모래를 채우는 사전 작업이 선행됐습니다.
당초 사전 작업에 8시간, 철거와 잔해 운반에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전 4시 40분쯤 상부 구조물 철거가 완료돼 공사가 빠르게 진척됐습니다.
현재는 굴삭기 6대와 덤프트럭 11대를 투입해 폐기물을 반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거된 구간은 경의중앙선 선로 위 9번 슬래브 등이며, 면적이 좁은 8번 슬래브는 노동부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철거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경 잔해를 모두 치우고 도로 통제를 해제할 계획입니다.
잔해 처리가 끝나면 모래와 철판을 걷어내고 전력 설비 공사를 진행하고, 30일 새벽까지 모든 작업을 마쳐 당일 첫차부터 경의중앙선 운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빠른 철거를 위해 공법을 변경했습니다.
상부 구조물을 잘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기존 인양 방식(40시간 소요) 대신, 굴삭기로 구조물을 파쇄하는 압쇄 공법을 선택해 전체 작업 시간을 29시간으로 단축했습니다.
압쇄 공법은 작업자가 철거 구간에 들어가지 않아 사고 위험도 낮습니다.
안전성이 확보된 고가 기둥은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에 하루 3시간씩 진행해 10일 이내에 철거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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