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공상 경찰 1년새 20% 급증 '대책 시급'

    작성 : 2019-10-22 04:52:20

    【 앵커멘트 】
    공무 집행 중에 부상을 당하는 경찰관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신적 외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지만 대책은 부실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5월 광주 시내의 한 주차장입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이 여성.

    차량 밑으로 들어가 경찰들에게 발길질을 하며 음주측정을 거부합니다.


    이처럼 근무를 하다 다친 경찰, 1년새 20% 넘게 늘었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만 2백 명이 넘습니다.


    특히 범인으로부터 피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광주에서만 25명, 전남에선 27명으로 전체 공상자의 25%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른 정신적 외상도 컸습니다.


    경찰의 85%는 본인이 직접 신체적 위협을 겪거나 동료를 통한 간접 경험 등을 통해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살비율은 전체 공무원의 2배가 넘었습니다.


    2014년부터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은 10만명당 19명, 전체 공무원은 10만명 당 8명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보호 시스템은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경찰의 트라우마 치유기관인 마음동행센터는 전남의 경우 지난 8월에서야 문을 열었고, 민간 상담소도 예산 부족으로 직원 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경찰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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