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갔습니다.
소탈하고 낮은 곳으로 향한 교황의 행보로 대한민국과 지역민 모두를 교황 앓이에 빠지게 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게 몸을 숙여
입맞춤하는 교황.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과
자애로운 미소.
직접 차에서 내려 세월호 유가족에게 먼저 다가간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4박 5일은
세월호와 군 병사 구타사망 사건 등으로
좌절한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습니다.
<인터뷰> 송금자 / 천주교 신자
"세월호 가족을 감싸주시고 사랑하는 모습은 예수님 같았습니다."
방한 동안 내내 보여준 소탈함과 스스럼
없는 모습은 기분 좋은 충격이었습니다.
전용기가 아닌 전세기를 탔고,
의전차량으로 소형차를, 이동도 고속철을 이용하면서 교황이 아닌 친 할아버지같은
푸근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런 푸근함에 교황의 미사와 시복식 등
그의 4박 5일간 행보는 광주*전남 지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최철남 / 광주시 유덕동
"병자를 돌보는 모습에 가까워진 듯 하다"
<인터뷰> 양송자 / 광주시 광천동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낮은 곳으로 향할수 있는 모습에 감동"
포털사이트에는 20개 넘는 팬카페가
만들어졌고, 지역 서점가에서도 교황 관련 서적들이 날개 돋힌듯 팔릴 정도로
교황 신드롬, 교황앓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돕니다.
영화 명량에 열광할 만큼 리더십 부족에
목말라하던 이 시대에 교황의 소박하고
격식 없는 소통의 교황 리더십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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