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69주년 광복절인데요...
일제 강점기였던 1929년에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 발굴됐습니다.
당시 일본 외무성이 작성한 자료인데, 제2의 3.1운동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내외 동향까지 철저하게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1930년 4월 일본 외무성이 작성한 자료입니다.
3.1운동 설명에 이어 곧바로 동아시아와 미국의 신문에서 보도된 광주학생독립운동 내용에 대해 적혀 있습니다.
희생자와 구금자 수 그리고 사건 개요 등입니다.
이와 함께 광주에서 수천 명이 학살됐다며 중국 내 반제국주의 단체들이 연대를 선언한 내용이나 대학생들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까지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일본이 광주 학생독립운동에서 시작된 항일시위가 해외로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근거입니다.
외무성 자료를 번역한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소는 우리가 그동안 알던 것에 비해 일본이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해 훨씬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김홍길/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소 연구실장
특히 일본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제2의 3.1운동으로까지 간주해 각국에 미친 그 영향을 파악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간도에서 일어난 5.30 사건이나 만주사변 역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계기로 일어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규모와 과정에 대해서도 새로운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CG
다소 부풀려진 측면도 있지만,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동맹휴교에 80만 명이 참여했다고 언급하는 등 알려진 것보다 규모가 더 컸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는 기록도 발견됐습니다.//
교육을 관장했던 조선총독부 학무국 자료를 통해서는 당시 학생들의 구체적인 활동이 확인됐습니다.
1929년 당시 학생들이 독서회를 조직해 어떤 활동을 했고, 교사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 초기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일본 외무성과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기록이 새롭게 번역되면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의의가 재조명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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