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전남과 천주교

    작성 : 2014-08-15 20:50:50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사흘째인 내일

    열리는 시복식 미사에서 장성 출신 순교자가 복자에 오릅니다.



    현재 시도민 열 명 중 한 명이 신자일 만큼

    광주와 전남지역의 천주교 교세가 강합니다



    광주*전남과 천주교를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828년 장성에서 태어난 이봉금 아나스타시아.



    천주교 탄압을 피해 전라도로 내려온

    김조이의 딸 이봉금은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종교를 버리라는 요구를 거부하다가 결국 어머니에 이어 12살의 나이로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국내 최연소 천주교 순교자로 기록된

    이봉금은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되는 124명에 어머니와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1784년 시작된 한국천주교는 박해 속에서도 교세가 서울과 충청, 전북으로 꾸준히

    확산됐지만 광주전남까지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역출신 순교자로는 1872년 병인박해 당시 순교한 장성 출신 유문보와 6.25 때 순교한 나주 출신 신학생 전기수와 목포 출신

    고광규 등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최용감 신부/광주대교구 교회사 연구소장/사진

    "아무래도 거리적인 문제도 크죠. 그 다음에 또 하나가 (곡성 중심) 정애박해 이후에 천주교를 믿으면 체포되고 죽게 된다는 두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병인박해(1866-79)하면서 이쪽 지역에는 천주교 신자가 눈에 띌 정도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서울,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대교구가 광주에 있을 정도로 교세가 크게 확장됐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광주대교구 소속 신자는 34만 5천여 명, 광주*전남 인구의 1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당 수도 130개에

    이릅니다.



    84년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요한바오로 2세가 광주를 찾아

    5.18의 상처를 위로했고

    이후 지역 천주교 신자는 급증합니다.



    싱크-교황 요한바오로 2세(84년 5월 24일)/"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아멘. 영화가 여러분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쏘울을 전용차로 타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는 등 광주*전남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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