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들이 방학 동안 끼니로 먹는 음식에서 분식과 중식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식을 먹기에는 한 끼니 당 지원해주는
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뉴스룸에서 분석했습니다.
올해 광주지역 방학 중 결식우려 아동은 만 8천9백 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들에게 전자급식결제카드, 이른바 꿈자람카드를 제공해 5백 26곳의 식당과 지역아동센터 284곳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꿈자람카드는 하루에 1끼, 3천 5백 원 한도 내에서 쓸 수 있는 카든데요, 주로 어디에서 사용됐는지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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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겨울방학 기간 중국 음식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전체의 39.8%로 가장 많았고 분식점이 39.1%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주로 집에서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한식당은 7.9% 수준에 그쳐 영양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분식이나 중식당에 더 많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끼니 당 단가가 한식을 먹기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식당에서 기본 메뉴인 백반이나 김치찌개도 5천 원 이상이어서 끼니 당 최소 천 5백 원을 더 내야 합니다.
단가가 맞지 않다보니 한식당들도 꿈자랑 카드 업체 신청을 하지 않아 전체 가맹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7%에 불과합니다.
인터뷰-박인숙/꿈자랑카드 가맹업체 업주
방학 중 결식 아동 급식비를 5천 원으로 인상하기 위해 필요한 광주시의 연간 예산은 1억 2천만 원.
해마다 지적되는 치적쌓기, 전시용 사업에 허비되는 수억 원의 세금을 결식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제공하는 데 사용하면 어떨까요?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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