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세월호에 태풍 전남 관광 좌초 위기

    작성 : 2014-08-12 08:30:50
    남> 요즘 아침 저녁으론 벌써 꽤 선선해 졌죠.. 이 때문에 전남의 피서지들은 시작도 제대로 못하고 문을 닫을 처집니다.

    여> 세월호 참사에다, 본격 휴가철에 불어닥친 태풍으로 해수욕장 등 전남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반토막 났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피서객들로 한창 북적여야 할 해변이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 보트도
    음료수며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노점상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차량으로 몸살을 앓던
    주차장도 텅텅 비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이루면서 백사장이 북적여야 하지만 백여 명도 채 안될 정도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와 보성 율포해변 등
    전남지역 대표 해수욕장까지 이용객이 크게
    줄어 들면서 피서철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돕니다.


    지난해 전남 해변을 찾은 피서객이 5백만 명을 넘어섰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에 태풍까지 겹쳐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장사를 기대하던 식당과
    숙박업소는 울상입니다.

    평일에는 아예 허탕을 치는 일도 허다해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할 정돕니다.

    인터뷰-유미정/식당 운영
    "

    뱃길 관광도 좌초위기나 다름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목포와 완도, 장흥 등의 제주 뱃길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급감해 선사마다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할인행사와 경품 이벤트까지 내걸고
    손님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엽/씨월드고속훼리 부사장
    "

    신안 흑산도와 홍도, 진도 관매도 등을
    찾는 섬 관광도 예약이 취소되거나 끊겨
    여행업계와 특산품 판매점의 매출도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태풍의 여파 속에
    전남의 관광산업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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