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으로 광주전남 지역 수출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여수산단 업체들은
석유화학 경기 침체에 환율 하락까지
이중고가 겹치면서 비상이 결렸습니다.
류지홍 기잡니다.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여수산단의
한 석유화학 업체입니다.
매출의 70% 정도를 수출하는 이 공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연간 2백억 원이 넘는 손실이 예상됩니다.
석유화학 경기 침체에 환율 급락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수출이 줄고
가동률까지 50%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씽크>여수산단 관계자-연간 수출 물량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데 환율이 10원 하락함에 따라서 월 20억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매출의 50% 정도를 수출하는 이 업체 역시 수출 물량이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석유화학 제품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달러당 천45원, 천1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환율이 계속될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백억 원대의 순이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인터뷰>유종훈/석유화학업체 관계자
기아차 광주공장은 매출의 80%를 수출하고
삼성전자와 금호타이어도 미국과 유럽이
주요 수출지역이라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중소 수출기업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채산성 악화와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어
현재의 환율 수준이 계속될 경우 중소기업 90% 정도가 수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강석기/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수출의존도가 높은 지역경제 구조에 따라
환율 하락이 계속될 경우 그 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원가 절감과 수출 다변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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