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파업 사흘째, 대체 운전자들 녹초

    작성 : 2014-06-25 20:50:50

    광주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지만, 평소의 74% 수준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요,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운전자들은 매일 17시간씩 하루도 쉬지 못한 채 근무를 이어가면서 버스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시내버스 노조는 결의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파업 의지를 다졌습니다.







    천 2백 명이 넘는 노조원들을 대신해 현재 버스를 운행하는 인력은 모두 8백10여 명.







    비정규직 운전자들과 퇴직자 등으로 이뤄진 대체 운전자들은 하루 17시간씩 매일같이 운전대를 잡고 있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자정이 돼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어 잠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익숙하지도 않은 노선을 운전하다보니 스스로도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싱크-비정규직 시내버스 운전자/ 추후







    특히 60세를 넘은 퇴직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못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겨우 졸음을 참아가며 운전대를 잡는 일이 반복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전세버스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운전자들의 휴무 대책을 마련하는 등 파업 장기화 대책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배/ 광주시 대중교통과장







    광주시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휴무 일정에 대해 한 마디도 듣지 못한 대체 운전자들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만, 시내버스 제2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백여 명이 내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내버스 운행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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