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서해와 동해의 대표
어종인 민어와 오징어가 남해 바다에서 잡히는 등 한반도 바다가 심상치 않습니다.
때이른 고수온 현상으로 올 여름 대형 적조 발생이 우려되고 면서 관계당국와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수 앞 바다에 있는 한 가두리양식장입니다.
수산과학원이 측정한 이곳 수온은 23.5도.
지난해보다 1.1도 높습니다.
수온의 1도 차는 기온 10도 차이와 맞먹는데 이런 고수온 현상은 지난달 초 시작돼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남해안에 고수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유해성 적조가 더 빨리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양식 어민들은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승호/양식 어민
지난해 유해성 적조는 여수 앞 바다에서 평년보다 열흘 빠른 7월 17일에 처음 발생했습니다.
장마나 태풍 등의 변수가 있지만 올해는 이 보다 더 빠른 다음달 초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적조 피해예방을 위해 어업지도선과 헬기를 이용한 예찰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주현/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
지난 1995년 전남에 첫 적조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피해액은 454억 원.
올해도 적조와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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