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남악신도시 지반침하 심각

    작성 : 2013-03-14 00:00:00
    간척지를 매립해 조성한 남악신도시의
    지반침하가 심각합니다.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지만
    부지를 조성한 전남개발공사나 관리를
    맡은 무안군은 나몰라랍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신도시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

    건물 주변으로 큰 틈이 벌어지고 평평했던
    바닥도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중심 상권이 형성된 도청 인근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인도가 폭삭 주저앉아 건물에서 떨어져
    나갔고 바닥의 균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곧게 깔려있던 보도블럭은 이처럼
    곳곳이 솟아오르고 내려앉아 행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싱크-남악신도시 상인
    "이런 현상이 빚어지면 안돼죠. 행인이
    지나거나 손님들이 들어오다 넘어지고
    사고나면 누가 책임져요"

    상가뿐 아니라 신도시 곳곳에서 지반침하의
    흔적은 쉽게 나타납니다.

    개교한지 채 1년도 안된 초등학교,
    아파트 단지내 도로와 보도블럭,
    한쪽면이 심하게 기울어 지진이 난듯
    갈라진 도로.

    간척지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연약지반
    처리가 빈약했고 사후 관리의 부실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임종석/목포대 토목공학과 교수
    "지반조사를 다시 해야죠. 만약에 침하가
    많이 일어날거라 생각하면 조치해야죠.
    지반개량 이라든가"

    사정이 이런데도 부지를 조성한
    전남개발공사는 연약지반을 고려하지 않은 건설사들의 문제라는 해명뿐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싱크-전남개발공사 관계자
    "대부분에 아파트 주변은 가시설 공사를
    잘못해서...상가 주변이나 그런 부분은
    건축행위에 의한 침하 때문에"

    도시 관리권을 넘겨 받은 무안군도
    단 한차례의 실태조사도 없이 예산과
    인력문제를 이유로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부지를 조성해 분양에만 열을 올린
    전남개발공사나 형식적인 관리에 그치는
    지자체 모두 주민들의 한숨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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