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 버스정류장에서
80대 할머니가 누군가의 둔기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보이는데
경찰은 50대 남자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나무 막대기를 든 남자가
거리를 걸어갑니다.
10미터 뒤에는
할머니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10) 오전 11시 반쯤,
여수시 소라면의 한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의 모습입니다
경찰은 81살 홍모 할머니를
가로수 지주목으로 때려 숨지게 한
용의자로 50살 박 모씨가 붙잡혔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이쪽에 지주목이 하나 뽑혀 있고 할머니가 여기에 쓰러져 있고 이미 둔기로 때린 뒤 같아요. 진행 방향이 이쪽이니까..."
경찰은
두 사람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다
할머니가 원한을 살 만한
특별한 이유도 없어
묻지마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사는 박 씨가
평소에도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싱크-이웃주민/"성미가 급한 성향이
금방 표출됩니다. 성격이 좀 난폭해지는
것 같아요. 빨리 달아오르는 그런 성격이죠."
홍 할머니는 바람을 쐰다며
집을 나선 지 10분 만에 변을 당했는데
박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묻지마 범죄를 막기 위해
순찰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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