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집단폐사 원인에 미국부저병(8시용)

    작성 : 2012-06-15 00:00:00
    지난 2010년부터 전국을 휩쓸고 있는
    괴질 전염병으로 국내 토종벌의 97%가
    폐사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토종벌을 살리기 위한
    육종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낭충봉아부패병에 이어서 가장 치명적인
    미국부저병까지 번지고 있어
    한봉산업이 송두리째 붕괴위기에 처했습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20년 넘게 토종벌을 키워왔던 이 농민은
    최근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작년 괴질 전염병이 확산돼
    애지중지 키우던 3백 50통의 벌통을
    모두 소각 폐기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재균 화순군 북면 한봉농가

    CG1>
    이처럼 한봉산업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던
    전남은 지난 2010년 전체 70% 농가
    8만 3천개 벌통이 폐기됐고,
    지난해에는 감염된 6천개 벌통이 소각됐습니다.

    인터뷰- 이정훈 한봉농가
    구례군 토지면 당치마을

    사정이 이렇게 되자 피해농가들은
    생계를 위해서 부업을 하거나
    일일 근로자가 됐고 아예 농촌을 떠난
    경우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인터뷰-강석주 화순한봉협회 총무

    집단폐사가 시작된 지난 2010년
    축산당국은 낭충 봉아부패병을
    집단폐사 원인으로 진단하고
    방역과 육종사업을 진행했지만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그러자 최근 농가들 사이에선
    가장 치명적인 미국부저병이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이성희 전남지역 한봉협회장

    축산당국에서는 뒤늦게 미국부저병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이렇다할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토종벌의 97%를 폐사하고 있고,
    식물생태계 등 2차 피해까지 확산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