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때문에 도핑 적발?"..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 결국 4년 자격정지

    작성 : 2025-10-11 11:29:31
    ▲곤살루 올리베이라 [연합뉴스]

    도핑 적발 후 "연인과의 키스 때문에 약물 성분이 체내로 들어왔다"고 주장한 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 곤살루 올리베이라가 결국 4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AP통신은 11일 "올리베이라가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도핑 위반으로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 출전 당시 금지 약물인 메스암페타민(각성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그는 "약물을 고의로 복용한 것이 아니라, 키스 과정에서 상대방을 통해 해당 성분이 체내로 들어왔다"고 주장했지만, ITI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올리베이라는 한때 복식 세계 랭킹 77위(2020년)까지 올랐던 선수로, 이번 징계로 인해 2029년 1월까지 공식 경기 출전이 금지됩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일시 자격정지 상태였으며, 새 징계는 2025년 1월부터 4년간 적용됩니다.

    '키스 도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프랑스 여자 펜싱 선수 이사오라 티뷔도 금지 약물 검출 후 "키스 때문이었다"고 주장했고, 세계반도핑기구(WADA)와의 법정 공방 끝에 고의성이 없다고 인정돼 징계 없이 면제된 바 있습니다.

    또 2009년에는 프랑스 테니스 선수 리샤르 가스케가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키스하면서 흡입된 것"이라는 해명이 받아들여져 징계를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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