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년만'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 관련 창원시설공단 등 16명 송치

    작성 : 2026-03-26 11:30:07
    ▲창원NC파크 추락사고 수사 결과 경찰 브리핑 [연합뉴스]

    지난해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관련해 관리 주체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사고 1년여 만에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집니다.

    경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창원시설공단과 NC 다이노스 구단, 시공사 및 현장·책임감리 관계자 등 16명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약 1년 만에 나온 수사 결과입니다.

    이들은 창원NC파크 설계·시공·감리·유지보수 등 분야에서 과실을 일으켜 구조물 추락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혐의를 받는 관계자 20명을 입건해 조사했지만 이 가운데 NC 구단 대표이사 등 3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습니다.

    또 창원시설공단 소속 피의자 1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이 피의자는 사고 1년 전 정기 점검 시 진단업체로부터 구조물 하자를 전달받고도 묵살·방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이 겹친 총체적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원청 시공사 대표는 직접 시공 의무를 어기고 불법 하도급을 준 뒤 현장 관리조차 하지 않았으며, 하청업체는 설계도에 명시된 나사 풀림 방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책임감리 역시 무자격자의 시공을 묵인하고 안전 조치가 미비함에도 적합 판정을 내리는 등 감시망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창원시설공단 측은 사고 1년 전 정기 점검에서 구조물 하자를 전달받고도 이를 방치했으며, 점검 결과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창원시설공단 전·현직 경영책임자들에게 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사고는 지난해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경기 도중 출입 게이트 인근 외벽에 설치된 33kg 무게의 알루미늄 구조물이 17.5m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야구팬 3명이 다쳤고, 이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관중 1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된 루버 등 비구조 부착물이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지자체와 공단, 구단 사이의 명확한 관리 책임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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