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망나니 칼춤" vs 이정현 "혁신 공천"...부산시장 공천 두고 '정면충돌'

    작성 : 2026-03-16 15:43:33
    ▲ 부산시장 선거 나선 주진우 의원(왼쪽)과 박형준 시장 [연합뉴스]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시장 후보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위원들이 현역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컷오프(경선 배제)'와 주진우 의원의 '단수 공천'을 검토하자, 이에 반발한 위원들이 회의 도중 퇴장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됐습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혁신 공천'과 '판갈이'를 명분으로 기득권 정치인 대신 새로운 리더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현역 광역단체장 중 처음으로 컷오프되면서 부산 역시 인적 쇄신의 타겟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그러나 곽규택·서지영 의원과 정희용 사무총장 등은 후보 선출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일방적인 현역 배제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공관위원 몇 사람이 시민의 의사를 자의적으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회의장을 떠나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박형준 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박형준 시장 페이스북]

    당사자인 박형준 시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준 없는 컷오프는 혁신이 아니라 망나니 칼춤"이라며 "부산을 포기하고 민주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행위"라고 이 위원장을 맹비난했습니다.

    주진우 의원 또한 "경선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박 시장과 새로운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해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단수 공천 강행 시 후보 정당성 훼손과 당내 분열이 불가피한 만큼 결국 양자 경선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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