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러시아가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를 동원해 핵심 기반 시설을 타격하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며 맞대응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거점 르비우 등 전국 주요 도시를 향해 240여 대의 드론과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만 구급대원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으며, 주거용 건물 2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특히 에너지 시설이 집중 타격을 받으면서 키이우 내 약 6,000채의 주거지에 난방과 전력이 끊겼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 놓인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으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등에서도 전력 마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경제적 혈맥'인 에너지 기반 시설을 조준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주의 최대 정유시설인 루코일 정유소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59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나, 추락한 드론 잔해가 석유 저장소에 명중하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본토 깊숙한 곳의 정유소와 석유 수출 시설에 대한 공세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지난 9일 시속 약 13,000km(마하 10)의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실전에 투입하며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현대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이 미사일의 등장에 국제사회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오는 12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민간 기반 시설 파괴와 새로운 미사일 위협에 따른 안보 위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 속에 동유럽의 전선은 타오르는 에너지 시설의 화염과 혹한의 공포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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