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동시에 선출합니다.
전임자 잔여임기를 채우는 보궐선거임에도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여권 내 권력지형 재편 가능성과 맞물려 있는 까닭입니다.
최고위원은 '명청 대리전'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정청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노선에 힘이 실릴지, 아니면 속도 조절론이 부상할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원내대표는 박정·백혜련·진성준·한병도 후보 4파전인데, 원내대표 선거에 4명의 후보가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오늘(9일) 4명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여러 방송에 나와서 역학 구도에 대해서는 설명을 드렸는데 잘 안 먹히는 것 같더라"면서 "친청이면서 반명인 사람 없고 그런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지도부는 될 수가 없다. 그래서 문정복, 이성윤 이 두 분이 친청으로 묶이고 나머지 두 분은 친명으로 묶이는데 사실 타당한 범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국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친청이냐 친명이냐 대결이 아니라 결국 인지도와 조직력 싸움으로 가고 있을 것 같다"면서 "문정복, 이성윤 의원 그리고 강득구 의원까지 최고위원에 입성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조용히 빨리 마무리해야 된다는 기류가 되게 강하다"면서 "누가 되든 잔여 임기를 관리형으로 잘 처리할 그런 원내대표를 지금 의원들은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역학 구도에 변동이 있을 만한 그런 선거는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원내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과제는 김병기 의원 문제일 텐데, 지금 본인이 탈당하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과연 김병기 의원을 제명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민주당 원내대표가 있을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의문이 있다"라고 문제제기 했습니다.
이어 "원내대표 후보 4명의 방송토론 발언들을 보면 의원총회에서 2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어서 제명을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 김병기 의원이 좀 자진해서 탈당해라라는 것처럼 들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김병기 의원이 녹음한 게 과연 강선우 의원만 있을 것이냐, 많은 비밀을 알고 있고 또 총선 때 검증위원장이어서 당선된 사람들도 본인이 검증을 했고 그러니까 결국에는 민주당에서 인위적으로 내보내기가 곤란해서 이러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게 지금 국민들 시선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국민들 시선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당의 상황은 윤리심판원에서 절차가 진행되고 투표에 붙이면 (김병기 의원은) 제명될 것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원내대표 후보 관련 "지금은 평시가 아니라 공천 헌금 관련 의혹 그리고 전수조사 등 원내에서 처리해야 되는 문제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걸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도 의원들이 볼 것 같다"면서 "원만한 사람 기준이면 박정 의원도 당 내에서 평판이 괜찮은 사람인데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해서 자진 탈당에 반대한 유일한 분이어서 너무 무르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거기에 대한 토론이나 정견을 보고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번 새 지도부 구성에 최고위원 후보들도 그렇고 원내대표 후보도 그렇고 청와대와 교감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다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높은 상태로,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아직 힘은 안 빠져 있는 상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하고 있는 후보는 누구라고 보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종훈 평론가는 "대략 지금 분류가 돼 있는데 여기서 언급하는 건 좀 부적절하다"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원내대표 선거는 통상적으로 어떤 성향의 당내 계파 구도가 짙게 투영되기보다는 합의점을 향해서 중도로 수렴되는 그런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친명 혹은 친청의 색채가 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며 "그런 구도에서 좀 자유롭고 원만한 후보가 더 유리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4명 후보 중에서 한병도 의원만 연임할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연임을 안 하겠다고 해야 합종연횡이 쉬워지는데 연임을 할 거다라는 거는 일종의 자신감 피력이 아닌가 그래서 한병도 의원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당내 구도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요인은 원내대표 선거보다는 친명 대 친청 분류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최고위원 선거가 될 것이고, 누가 이기든 간에 이기는 쪽 중심으로 당이 운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가장 주목되는 것은 사실 대통령실과 정청래 민주당 지도부가 그동안 의견이 가장 많이 달랐던 것이 형사 사법 정책이었다"면서 "단적으로는 검찰 보안 수사권 문제일 텐데 그것이 최고위원 선거를 통해서 당내 지지층이 어느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는가 이것으로 나타날 것이고 결국에 형사사법 정책으로 또 이어질 것이다"라고 예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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