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용, 민주당 공천룰의 명암…중도 확장성 우려와 지역가 잡음 확산[와이드이슈]

    작성 : 2025-12-30 17:44:25
    ▲ 30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공천룰 개편을 두고 직접 민주주의 강화라는 긍정적 취지 이면에 팬덤 정치 심화와 지역적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30일 KBC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는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비대화될 경우 이들의 의사가 전체 당원의 의사로 왜곡될 소지가 있으며, 이는 곧 중도 확장성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당내 선명성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본선 경쟁력보다는 '누가 더 민주당다운가'가 핵심 기준이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 권리당원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호남의 대표성이 과대 평가되는 불균형 문제도 현실적인 고민거리입니다.

    오승용 이사는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이나 유명 정치인들이 권리당원 모집에 유리해 도전자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격전지인 수도권이나 험지인 영남 지역에서는 당원의 투표 비중이 높을수록 중도 성향 후보가 낙선할 가능성이 커져 본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조직 동원력이 앞서는 현역들의 '불패 신화'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 이사는 이와 관련해 본선 경쟁력과 지역별 경쟁력을 나누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당원들의 효능감은 높아지겠지만, 특정 계층의 목소리가 과잉 대표되는 '팬덤 정치'의 부작용을 극복하는 것이 이번 공천룰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