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어쩌나" 건설업 위기에 지역민도 피해

    작성 : 2026-01-10 21:11:35

    【 앵커멘트 】
    수 년째 이어진 지역의 건설 경기 침체 여파가 사회 초년생 등 주거 취약 세대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미분양 오피스텔에 전세를 사는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안전한 주거 공간을 찾기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전남에서 지난 2년간 폐업 신고한 건설사는 모두 130여 곳.

    시공능력평가 97위의 유탑건설을 비롯해 한국건설과 영무토건 등 굵직한 중견업체들도 줄줄이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임대를 준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겁니다.

    ▶ 인터뷰 : A 씨 / 광주 동구 오피스텔 거주(음성변조)
    - "건설사가 그래도 영호남에서는 꽤 네임드가 좀 있던 건설사로 알고 있는데 그거 믿고 한 그 세입자들이 피해가 가는 거죠. 젊은 사회초년생들이..."

    특히 부동산 경험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교통이 편하고 일자리가 많아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도심 인근 신축 오피스텔들에서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B 씨 / 광주 동구 오피스텔 거주(음성변조)
    - "여기서 옆에 조금만 걸어가면 0000가 있을 거예요. 거기도 다 전세 사기. 그리고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00이 있거든요. 거기도 다 전세 사기..."

    ▶ 인터뷰 : 강서준 / 변호사
    - "주로 일자리 인근에 이런 오피스텔 전세로 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을 하려고 왔는데 이런 문제로 일까지 취업까지 힘들어지고 젊은 나이에 일찍부터 어떤 신용이 매우 안 좋아지는..."

    건설업 위기에 집을 구하려는 청년들이 빚을 떠안는 악몽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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