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100%" 김도영, WBC 무대 도전장..."못했으면 다시 잘해야 하는 게 야구선수의 숙명"

    작성 : 2026-01-09 12:30:01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지인 사이판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스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다시 그라운드를 향해 뜁니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김도영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캠프가 열리는 사이판으로 출국했습니다.

    2024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도약한 김도영에게 지난 시즌은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개막전에서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두 차례나 같은 부상이 재발했고, 결국 30경기 출전에 그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습니다.

    타율 0.309, 7홈런, 27타점, OPS 0.943으로 짧은 기간에도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지만, 그라운드보다 재활에 머문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태극마크와 함께 돌아온 김도영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도영은 출국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우선 몸은 100%라고 생각한다"며 "8월부터 계속 몸을 만들어 왔고, 지금까지 해온 순서대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긴 실전 공백으로 인한 감각 회복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도영은 "사실 제 모든 루틴을 까먹었다. 다시 천천히 생각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도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차근차근 다시 찾아가며 야구를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속된 부상은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김도영은 "정신적으로 회복하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뒤 "못했으면 다시 잘해야 하는 게 야구선수의 숙명이다. 당연히 잘할 생각으로 몸을 만들어 왔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부상 이력으로 인해 제기되는 도루 부담에 대해서는 자신의 야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도영은 "초반에는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경기하면서 적응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도루를 줄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 도루가 없다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몸을 사리거나 그런 플레이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부의 시선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전했습니다.

    김도영은 "시간이 짧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있다"며 "제 몸에 대한 믿음은 남들이 없어도 저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상 공백에도 대표팀에 승선한 데 대해서는 감사함과 책임감을 함께 전했습니다.

    김도영은 "기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확실하게 준비해서 야구선수로서 역할로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WBC는 김도영에게도 각별한 무대입니다.

    김도영은 "WBC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대표팀에는 책임감이 따른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이 더 크고, 큰 대회라서 더 나가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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