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성수기를 맞은 부산 각 해수욕장이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객은 27만 5,000여 명, 송정 해수욕장 방문객은 4만 9,0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방문객은 25만 2,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개 해수욕장에만 58만 명이 몰리며 한여름 피서 절정의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이날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광객이 해변을 찾고 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찜통더위 속 피서객들이 튜브를 낀 채 바닷속으로 몸을 던져 시원한 파도타기를 하며 무더위를 즐겼습니다.
'물 반 사람 반'이라는 표현처럼 해변 한쪽은 관광객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영복을 입고 백사장에서 모래찜질하거나 태닝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파라솔 그늘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서핑의 성지' 송정해수욕장에는 슈트를 입은 서퍼들이 파도를 가르며 더위를 쫓는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피서객 한모(42·경남 진주) 씨는 "바다에 몸을 담그니 아이들이 시원해서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바다축제가 열리는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에도 평소 주말보다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낮부터 밤까지 운영되는 선셋비치 클럽에서는 관광객들이 패들보드 등의 해양레저 체험을 하고, 디제이와 가수 공연을 즐겼습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2,000석 규모의 다대포 차는 전날 밤 열대야를 이기려는 많은 시민으로 북적거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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