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공원의 수질 개선과 공원 시설 확충을 위한 공사가 2027년 10월까지 진행됩니다.
수질 악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풍암호수공원이 대대적인 수질 개선과 함께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풍암호수공원이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오는 2027년 10월까지 출입이 통제됩니다.
다만,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을 위해 전체 산책로 2.1km 구간 가운데 1.4km 구간은 내년 6월까지 개방합니다.
이번 풍암호수 공사의 핵심은 수질 개선입니다.
현재 5급수인 호수 물을 3급수로 끌어올리기 위해 담수량을 44만여 톤에서 16만여 톤으로 줄이는 방식이 도입됩니다.
자연형 정화시설과 물순환 장치가 설치되고, 산책로와 호수를 분리해 오염원을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석현 / 광주광역시 도시공원과장
- "유역 면적은 그대로 두되, 수심은 살짝 조정을 하겠다. 그리고 절대 호수 내로는 빗물 외에는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완벽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게 저희 시 입장입니다."
수질 개선과 함께 공원 시설도 대폭 확충됩니다.
풍암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백사장, 전망 카페, 야외음악당 등이 새롭게 들어섭니다.
호수에는 길이 130m, 높이 50m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음악분수가 설치돼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전남 지역 향토수종을 활용한 '어울림 숲', 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의 숲', 풍욕장과 캠핑장을 갖춘 '치유의 숲' 등 8개의 다채로운 테마 숲도 조성됩니다.
이르면 올해 말까지 마을숲 8곳도 조성돼 시민들의 쉼터로 조기 제공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대표
- "잔디 광장 끝 쪽에서도 풍암호수를 앉아서 내려다보면서 가족의 피크닉을 즐기거나 각종 소공연, 중공연, 대공연 같은 열린 공간으로 좋은 공간이 될 겁니다."
수질 오염으로 여름마다 악취에 시달리던 풍암호수공원이 광주를 대표할 명품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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