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석면이 아직도 학교에...학생 건강권 위협 언제까지

    작성 : 2025-07-29 21:15:14
    【 앵커멘트 】
    석면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돼 2009년부터 전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 곳곳에 교체되지 못한 석면이 남아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당초 내년까지 모든 학교에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공사가 미뤄지면서 학생들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초등학교.

    일부는 석면 텍스 해체 공사를 마쳤지만, 1,2학년 교실은 여전히 석면 텍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당초 올 겨울방학에 교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달 초 이 학교를 포함해 24개 학교에 공문을 보내 올 겨울방학 예정돼 있던 석면 해체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습니다.

    전체 학교의 석면 해체 공사 완료 목표 시점 역시 2027년으로 1년 늦어졌습니다.

    세수 감소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었다는 이유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신설과 개축, 증축하는 학교부터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다보니 불가피하게 기존 학교들의 석면 해체 공사가 지연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국가 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석면 해체·제거 중장기 계획에서 제외된 광주 중앙초를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석면 텍스가 설치된 학교는 62개 학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박삼원 / 광주교사노조 위원장
    - "석면은 하루라도 빨리 해체해야 되죠. 그런데 석면 해체 공사가 따로 떨어져 있어도 그래요. 근데 냉난방기 공사하고 붙어 있어요."

    학생 건강권과 직결된 석면 해체·제거 공사가 다른 1회성 사업들에 밀렸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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