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손 내민 구례 '죽호바람', 세계를 흔든 한지부채

    작성 : 2025-07-10 16:35:37
    ▲ 디즈니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전통 부채 [전남관광재단]

    전남 구례에서 3대째 부채를 만들고 있는 전통공예 브랜드 '죽호바람'이 세계적 콘텐츠 기업 디즈니(Disney)와 협업하며 한국 전통 공예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죽호바람'은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추진하는 관광두레지역협력사업을 통해 발굴된 예술인 기반 주민사업체로, 수작업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전통부채공예의 맥을 잇는 진정한 로컬 공예기업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전통문화의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내며 세계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2019년부터 진행하는 관광두레지역협력사업 가운데 '죽호바람'은 2024년 전남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 주민사업체로 선정됐으며, 최근 세계국가문화유산산업전 금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성과 전통가치를 예술적 문화적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이 주민사업체의 부채는 대나무밭을 경작하며 탄력성이 강한 우수한 대나무를 베고, 삶고, 자르고, 쪼개는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집니다.

    부채살 위에 한지를 입히고, 한국적인 문양과 꽃, 한복 등 섬세한 그림을 입힌 부채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모든 제작 공정은 장인의 손끝에서 이뤄지며, 전통의 맥을 지켜내는 수고로움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그룹 디즈니는 이같은 장인정신과 예술성에 감명을 받아 직접 '죽호바람'에 협업을 제안해 디즈니 캐릭터가 담긴 한지부채 제작 프로젝트를 성사시켰습니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와 한국 전통 부채를 접목한 제품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는 전통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상징적 사례가 됐습니다.

    이밖에도 한복을 입은 여인의 자태를 형상화한 입체 부채 시리즈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MZ세대에게도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전통 공예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죽호바람 부채는 현재 서울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전통 공예 전문 유통 플랫폼 아이디어스, 그리고 한류관광 1번지 북촌 한옥마을 편집숍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의 전통과 세계적 캐릭터가 어우러진 특별한 기념품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습니다.

    죽호바람의 성공 사례는 전남관광기념품의 세계화를 향한 가능성과 방향성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으며, 전통공예의 내일을 밝히는 빛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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