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부 지역에서 3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면서 초여름 더위 느끼신 분들 많을 텐데요.
내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날씨 소식 조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 사이로 햇볕이 내리쬡니다.
시민들은 양산과 선풍기를 손에 들고 대나무 숲속에서 잠시 더위를 식힙니다.
▶ 인터뷰 : 김성람 / 광주광역시 삼각동
- "날씨가 더웠는데 대나무이다 보니까 확실히 밖에 보다는 시원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정명숙 / 대구광역시 북구
- "너무 더워서 연차 휴가 내고 놀러 왔는데, 여기도 대구만큼 덥더라고요. 여름이 되게 빨리 온 것 같아요."
광주와 전남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초여름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담양과 곡성 등 내륙을 중심으로 30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광주, 영광, 곡성은 햇볕 노출 시 한두 시간 안에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높음' 수준의 자외선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운 여름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7·8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혜 / 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열대 서태평양, 남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고, 유럽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에는 비 영향으로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금요일 새벽부터 토요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최대 8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남해안에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 낮 최고기온은 22~26도 분포로 오늘보다는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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