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서 경기를 뒤집는 결승타를 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활짝 웃었습니다.
11일 김호령은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두번째 경기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6대 3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6회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김호령은 첫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는 등 지난 경기 패배 후 경기장에 남아 수행했던 특타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김호령은 팀이 1대 2로 뒤지던 3회말 삼성의 선발 양창섭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첫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지만 5회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경기의 균형은 6회 KIA가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김호령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1대 2로 뒤지던 KIA는 삼성의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오선우의 선두타자 볼넷과 박찬호의 중견수 앞 안타 등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황대인의 유격수 방면 땅볼로 경기가 끝나나 싶었지만 삼성 내야의 실책이 나오며 만루 상황이 연출됐고 김태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계속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김호령이 타석에 들어섰고 배찬승을 상대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삼성의 폭투가 나오며 경기는 2대 5까지 벌어졌고 8회 김태군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추가하며 점수차를 더 벌렸습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1실점으로 막아내며 KIA가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김호령은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서 경기를 뒤집는 결승타를 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팀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타점을 올려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웃어보였습니다.
이어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았는데, 공수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개인적으로 많은 연구도 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10일 경기 직후 이어진 특타에 대해서도 "감독님께서 타격 타이밍을 잡을 때 '공을 불러들이는 느낌'으로 치라고 말씀을 하셨고, 타격 타이밍을 조금 빨리 잡아 존을 더 넓게 활용해 타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어제 특타 훈련부터 오늘 훈련과 경기까지 계속 같은 느낌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김호령은 수비력이 좋은 중견수로 인정받았지만 타격에서는 그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5월까지 시즌 타율 0.217에 머물렀지만 6월 한달간 타율 0.304 3타점을 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댓글
(1)작전 전술 운영도 없는 우능한 감독에
스트라이크도 못던지는 투수들
득점 찬스가 있어도 헛빵질에 아웃되는 타자들.
차라리 단장 감독부터 교체하고 다음 시즌을 위해
신인들 위주로 기용해라
초딩 스윙하는 박찬호 꼴도 보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