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남탕 스티커 바꿔 붙인 남성들..20대女, 남탕 들어갔다 알몸 노출 피해

    작성 : 2025-06-12 17:42:01
    ▲ 자료이미지

    목욕탕의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바꿔 붙여 여성 이용객이 신체 노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2시쯤 미추홀구의 한 목욕탕 여성 이용객이 "여탕인 줄 알고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남탕이었다"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건물 CCTV를 확인한 결과,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목욕탕 엘리베이터의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바꿔 붙이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들은 신고 전날인 지난달 26일 밤 11시쯤 차량을 타고 목욕탕에 갔고, 엘리베이터 3층 버튼 옆에 붙어있던 남탕 스티커를 5층 버튼 옆 여탕 스티커와 바꿔 붙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 인해 이용객인 20대 여성은 남탕으로 들어갔다가 자신의 알몸이 다른 남성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피해 여성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며 "일단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검거 뒤 구체적인 적용 죄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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