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사고로 영국인 탑승객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생존자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는 사고 여객기 11A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비상구 앞 좌석이라 추락 직전 비상구로 뛰어내려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라메시는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도계 영국인으로, 아내와 아들 한 명이 있습니다.
당시 라메시는 형과 함께 인도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뒤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는 "이륙하고 30초 뒤 큰 소리가 있었고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습니다.
이어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에 시신이 가득했다. 두려웠고 일어나서 달렸다. 비행기 조각들이 주변에 널려있었다"며 "누군가 나를 붙잡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이 다른 줄에 앉아 있었다며, 현지 언론에 형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AP와 AFP, CNN 등은 현재까지 이 사고로 최소 29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 탑승자는 모두 242명이었으며, 해당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해 의대생 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부상자는 중태이며, 잔해에 묻혀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디브얀시 싱 인도 의료협회 부회장은 밝혔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승객 230명, 기장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여객기는 이륙 5분 만인 현지시각 12일 낮 1시 38분쯤 추락했는데, 이륙 직후 메이데이(비상선언)를 하고 곧장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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