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년 전 처형됐고, 복제인간이나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는 음모론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는 글을 별다른 설명 없이 공유했습니다.
익명의 다른 트루스소셜 사용자가 올린 이 글에는 "조 바이든은 2020년에 처형돼 없다. 복제인간(클론)과 로봇 공학으로 만들어진 영혼 없는 존재일 뿐"이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게시물을 공유한 이유와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0년 처형당했다고 실제로 믿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음모론을 자주 공유해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작년 대선을 앞두고 TV 토론에서는 오하이오주로 전입한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 주민의 반려견과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발병 사실이 더 일찍 공개됐어야 한다고 최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전립선암 발병 사실이 "대중에게 오래전에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다"라고 지난달 19일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 위험한 단계에 이르려면 수년은 걸린다"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자동 전자서명 기계인 오토펜(autopen)을 사용한 것은 "매우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중 그의 건강이 악화한 상황에서 일부 사면안 등에 대한 서명이 사실상 참모들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의혹을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암 진단을 계기로 재차 거론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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