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의혹 제기 방식이나 해명 모두 답답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민주당이 의혹 제기를 하려면 사진이 아니라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급 룸살롱이라고 주장하려면 세 사람이 얼마를 냈는지 등이 나온다면 확실한 것"이라며 "그런 증거가 안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진은 보기에 따라서 아주 편한 친구 사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장소도 라이브 카페인지 고급 룸살롱인지 모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 판사의 경우도 사진이 있다고 하면 친구 사이에 갔다든지 라이브 카페였다고 한다든지, 접대가 없었다고 해명하는 것이 맞는 데 그런 것들이 없이 공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유흥주점이라고 가정을 하더라도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 불법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흥음식점에서 술을 먹었다면 접대가 있었는지, 술값은 얼마였는지, 무슨 명목으로 어떤 부탁을 받았는지 내용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서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보면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에게 찍히면 온갖 마녀사냥이 가능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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