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성장률 0.3% 전망도.. 한은 0.8%보다 낮아 '암울'

    작성 : 2025-06-02 06:57:19
    ▲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한국 경제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21곳이 올해 0%대 성장을 점치면서 4주 만에 평균 성장률 예상치가 0.9%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블룸버그 조사 결과 국내외 41개 기관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분포는 0.3∼2.2%, 평균 0.985%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같은 달 2일 기준 조사 당시 42개 기관의 평균 1.307%와 비교해 0.322% 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0.8%, 캐피털이코노믹스 0.5%, 씨티그룹 0.6%, HSBC 0.7%를 비롯해 절반이 넘는 21개 기관이 0%대 성장률을 제시했습니다.

    1% 성장을 예상한 바클레이즈, 피치, 노무라증권 등 9곳을 더하면 1% 이하 전망 기관이 30개에 이릅니다.

    지난 2일에는 0%대가 9개, 1%가 7개로 16곳만 한국 경제가 올해 1% 이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0%대, 1%, 1% 이하 전망 기관 수가 각 2.3배, 1.3배, 1.9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소시에테제네랄은 41개 기관 중 최저 수준인 0.3%까지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내렸습니다.

    0.3%는 앞서 지난달 28일 한은이 수정 제시한 0.8%보다 0.5%p나 낮습니다.

    한은은 건설투자·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 타격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1.5%에서 0.8%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낙관적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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