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전투표 관리 부실 공식 사과.."유권자 혼선 초래, 책임 통감"

    작성 : 2025-05-29 22:17:47
    ▲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서울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관리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투표 대기줄 관리와 투표용지 발급 과정에서 명백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유권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에 일부 유권자가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졌고,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일부 선거인이 투표용지를 들고 자리를 이탈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러한 상황은 상식적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 사전투표자의 투표용지 발급 매수와 회송용 봉투 수가 정확히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출된 투표용지는 없으며, 대기 중인 모든 유권자가 정상적으로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현장 사무 인력의 실수까지 포함해 모든 책임은 선관위에 있다"며 "남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는 철저하게 관리해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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