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마케팅 성공 모델 황금박쥐상, 함평 관광을 이끈다

    작성 : 2025-05-04 21:13:46
    【 앵커멘트 】
    함평을 나비의 고장으로 각인시킨 함평나비대축제는 30년 가까이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축제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함평나비축제의 성공 뒤에는 황금박쥐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값 상승 소식이 들릴 때면 어김없이 거론되면서 골드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회자되며 함평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 내 추억공작소.

    2.1미터의 높이로 제작된 6마리의 황금박쥐상이 마치 살아서 나는 듯 누런 광채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순금 162킬로그램이 들어간 황금박쥐상은 현 시세로 260억 원 안팎.

    2008년 제작 당시 투입된 28억 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오르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향수 도정림 / 전북 부안군 곰소
    - "황금박쥐상을 보러 왔어요. 금값이 많이 올라서 시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너무 많은 거 같아요."

    특히 지난해 화양근린공원에서 옮겨와 상시 개방된 이후 평일에는 2천 명 안팎, 축제 기간에는 하루에 3만 명 이상이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윤진 / 나주혁신도시
    - "황금박쥐상 기운 받아서 내년에 결혼하는데 남편이랑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습니다."

    20년 전 함평군의 의뢰를 받아 고심 끝에 제작에 들어가 3년 만에 황금박쥐상을 완성한 변건호 작가의 감회는 새롭기만 합니다.

    자신의 작품이 금값으로 평가받는 것과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작품에 대한 자긍심만은 여전합니다.

    ▶ 싱크 : 변건호 / 홍익대 초빙교수 (황금박쥐상 제작)
    - "지역에서 금에 대한 가치가 금값이 아니라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그러면 작가로서 보람이 있을 텐데 내가 내 입으로 (말하는 것도 걸맞지 않고요)"

    멸종위기종인 황금박쥐 발견을 기념해 우여곡절 끝에 제작된 황금박쥐상.

    ▶ 스탠딩 : 고익수
    - "골드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자 함평을 상징하는 관광 효자 조형물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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