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확산..학생 환자 '급증'

    작성 : 2019-11-19 19:25:01

    【 앵커멘트 】
    독감이 무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새 독감으로 결석한 학생이 광주에서만 3백 명을 넘어서는 등 학교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2살 이하 독감 접종률은 6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초등학교 1학년인 혁진이는 어제(18일)부터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감 때문입니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기침과 콧물에 고열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 인터뷰 : 권근혜 / 환자 보호자
    - "거의 40도, 39도..이렇게 오르면서 해열제를 먹어도 계속 안 내려가더라고요. (학교는)격리때문에 학교에 말씀드리고"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독감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11월 들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1천명 당 7.0명으로 유행기준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7~12세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6세가 10.4명, 13~18세 8.0명 순이었습니다.

    영유아 보육시설을 비롯해 초·중·고교생 독감 환자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얘깁니다.

    <반투명CG>
    광주에선 지난주에만 150여 명의 학생들이 독감으로 결석하는 등 한달새 3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독감 접종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반투명CG>
    접종이 무료로 지원되는 12세 이하의 경우 그나마 사정이 나아 6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투명CG>
    13~18세 학생의 경우 적게는 5명 중 1명 꼴로 접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윤희정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예년에 비해서 지금 이때면 70%를 넘겨야 되는데 저희 병원 통계만 봐도 70%가 약간 안 되고 있습니다. 인후통·기침을 동반한 고열이 동반이 되면 어서 와서 독감 검사를 하는 게 가족들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영하권 추위와 함께 독감 환자 증가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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