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금오도 비렁길 같은
섬 도보 여행길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섬 어민들이 갯것을 채취하기 위해 다니던 길을 복원한 갯가길인데 아름다운 섬 풍경과 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류지홍 기잡니다.
여수반도 끝머리에서
대교로 연결된 섬 돌산도에
옛 어민들이 다니던
갯가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산허리를 따라 걷는 등산로에서는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시누대 터널과
숲속 오솔길, 그리고 오래된 밭두렁 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어지는 해안길을 걷다보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하얀 파도,
갯바위, 그리고 갯벌 생태까지,
다양한 어촌의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심재환-여수시 중앙동
인터뷰-김운호-여수시 문수동
수십미터의 절벽위로 펼쳐진
아찔한 비렁길에서는
한쪽에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이
한쪽에는 망망대해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갯가길 대부분이
인위적인 토목공사 등을 피하고
자연 상태를 그대로 살려
투박한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스탠드업-류지홍
옛 어민들이 다니던 이 갯가길은
12개 구간 23km가 개설됐고
앞으로 총연장 4백km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갯가길은
다양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원 봉사와 재능 기부등을 통해
옛길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회형-사단법인 여수갯가 회원
여수 돌산 갯가길이
금오도 비렁길에 이어
또하나의 유명 섬 도보 여행길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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