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땐 효과 10배 이상"..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북극항로 적극 선도

    작성 : 2025-07-15 07:03:28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후보자는 "세종에 있을 때 효과가 100이라면, 부산 이전 시 효과는 1천, 1만까지도 가능하다"면서 "북극항로는 유라시아 물류 혁명의 시발점이며, 이를 놓치면 중국·일본·러시아·미국에 선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여수광양부산울산경남~포항을 잇는 해안권이 북극항로 영향권이 될 것이며, 이 지역을 제2수도권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해수부 이전에 드는 직접 비용은 약 200억~300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공무원들의 이주 우려에 대해선 "정주 여건 개선과 특별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 내 조선·해양플랜트과를 해수부로 이관해 기능을 강화하고, 수산 전담 차관을 신설하는 복수차관제 도입에도 동의했습니다.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설에는 "지금은 장관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내일 일은 단정할 수 없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선 해양수산 관련 전문성 부족 지적도 나왔지만, 전 후보자는 "바다 없인 부산 정치 못 한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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