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의 지역 보좌관이 같은 당 소속 신정훈 의원의 현수막을 훼손하도록 사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보좌관은 과거에도 특정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도록 허위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어 유죄 판결을 받고도 또다시 이런 일을 저지른 겁니다.
김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 화단 옆으로 현수막이 버려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의 새해 인사 문구가 담긴 현수막으로 여수시 일대에서만 20여장이 잇따라 훼손됐습니다.
범인은 40대 남성으로 특정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을 사주한 인물은 전남도지사 경선 경쟁자인 주철현 의원의 지역 보좌관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가 인정을 해요. (주철현 의원) 보좌관 지시받고 했다고...(현금 10만 원 받은데 대해) 서로 의견이 달라..."
A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특정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도록 허위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해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신정훈 의원은 자신의 SNS에 "주철현 의원이 핵심 측근이 연루된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있다"며 "윗선의 배후는 없는지, 추가적 범죄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적었습니다.
주 의원은 사건 직후 A씨를 면직 처분하고, 훼손된 현수막을 업체에 복구하도록 했지만, 논란은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 경쟁 과열 속에서 빚어진 범행인 만큼 민주당 차원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싱크 :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음성변조)
- "(국회의원) 보좌관직도 사직했다면서요. 현행법상 위반이기 때문에 현행법으로 처리를 하면 돼요."
▶ 스탠딩 : 김동수
- "선거를 앞두고 반복되는 현수막 훼손 사태에 대해, 정당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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