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AI '제미나이3' 공개...GPT-5 능가한 '추론형 AI' 시대 선언

    작성 : 2025-11-20 07:00:01
    검색엔진 즉시 적용...AI 주도권 경쟁 본격화
    "GPT-5도 넘었다"...세계 최고 수준의 추론 성능
    구글 검색에 'AI 모드' 즉시 적용
    "AI 에이전트 시대로 진화"
    ▲ 구글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 [구글]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Gemini 3)'를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구글은 출시 첫날부터 이 모델을 자사 핵심 서비스인 검색창에 즉시 적용해 AI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18일(현지시간) "제미나이3는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하는 고도 추론 능력을 갖췄다"며 "AI가 인간 사고의 경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습니다.

    제미나이3는 기존 모델을 압도하는 지능과 추론력을 자랑합니다.

    AI의 박사급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에서 제미나이3 프로는 37.5%, 딥싱크(DeepSync)는 4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오픈AI의 GPT-5와 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4(25%대)를 크게 앞선 수치로, AI 추론력의 새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글은 "단순한 정보 요약을 넘어 복잡한 인과관계와 미묘한 단서 포착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예컨대 '프랑스 혁명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단순 사건 나열이 아닌, 기후변화와 식량난의 구조적 연관성까지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제미나이3를 구글 검색의 'AI 모드'에 즉시 투입했다는 점입니다.

    그간 검색 트래픽 감소 우려로 AI 적용에 신중했던 구글이, AI 검색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면 승부수를 띄운 것입니다.

    현재 미국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는 순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제미나이3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새 플랫폼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통해 제미나이3가 쇼핑, 이메일 정리, 여행 일정 관리, 금융 결제 자동화 등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3는 도구를 넘어 인간의 동반자로 발전하는 첫 세대 AI"라며 "AI가 생활 속에서 실제 행동하는 시대가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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