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2단계'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8시간째...일부 붕괴·지하까지 확산

    작성 : 2025-11-15 09:53:34 수정 : 2025-11-15 14:55:35
    불길 건물 전체로 확산...4층 일부 붕괴 추가 붕괴 위험
    ▲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연합뉴스]

    충남 천안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8시간째 진화 중입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15일 오전 6시 10분쯤 발생해 확산됐고 소방당국이 오전 6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7시 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구조의 대형 물류 시설로 연면적 19만 3,210㎡에 각 층마다 160만 장에서 350만 장이 넘는 신발과 의류 등 1,100만 장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창고 4층은 일부 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건물 외벽에 부착된 샌드위치 패널도 대부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휘어졌고, 일부는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축물 구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안전을 확인한 뒤 내부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화 작업에는 충북, 서울, 경기남부, 대전 등지에서 소방헬기와 펌프·탱크차, 화학차,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가 투입됐고 소방과 경찰, 천안시, 산림청 등에서 20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소방청에 오전 6시 38분 헬기 지원을 요청하고 오전 7시 이후 충남도 통제단과 천안시 지휘통제단이 각각 가동돼 현장 대응에 나섰습니다.

    화재가 진화되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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