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 의과대학이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을 통보했습니다.
21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 17일부터 실습 강의에 불참하는 본과 3·4학년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대상자임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전남대 학칙상 일주일에 실습수업을 2차례 불참할 경우 유급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 학기 수업 일수의 4분의 1을 채우지 못하면 유급됩니다.
학교 측은 예과 1·2학년과 본과 1·2학년 학생들에게도 유급 데드라인인 오는 22일부터 개별 통보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조선대 의대도 학생들에게 '이수 수업 시수 부족'을 보내며 사실상 유급 예정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유급이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실습 과목이 종료돼 불참자는 유급 대상이 될 수 있음을 통보한 겁니다.
현재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는 신입생을 제외하고 출석률이 10% 안팎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다수 학생이 아직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지만, 두 대학은 성적 사정 기간인 학기 말이나 학년 말 최종 유급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율은 미미해, 대규모 유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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