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조선시장의 활로 모색을 위해
중소형 조선소들이 수리조선 사업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선가 하락과 해양플랜트의 약세 전환 속에
저가 수주로 인한 손실이 쌓여가고 있어
대형 조선소들도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진도의
한 중형조선솝니다.
중소형 선박 건조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사업이 시작됐지만 자금 조달 지연으로
업체가 도산했고 경매와 회생절차 등으로 10여년 동안 흉물로 방치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국계 투자사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수리조선소로 변경해 공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이상인/진도군 투자개발담당
"
천 2백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내년까지
최대 60만톤급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도크 2기와 10만톤급 선박 7척의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위기에 빠진 중소형 조선소들이 앞다퉈
수리 조선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자금 조달과 운영능력을
갖추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대형 조선소의 사정도 녹록치 않습니다.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수주 잔량을 확보한 상태지만 선가 하락과 중국의 덤핑 공세로 울며 겨자먹기식의 저가 수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현대와 삼성, 대우 등 조선 빅3가
지난해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로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 들어 1조 원,
현대삼호중공업은 2천억 원의 영업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주요 발주국인 유럽의 경기침체와 기대를 모았던 해양플랜트 분야도 약세로 전환해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박종환/목포대 조선공학과 교수
"
결국, 선주사들을 만족시킬 높은 품질과
기술력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시장 흐름이 자동차처럼 선박도
단기간 생산과 연비 좋은 배를 찾는 에코쉽 추세로 전환된만큼 연비 개선 기술력이나 건조기간 단축을 위한 공법개발 등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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