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동의 정세 불안이 계속되면서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나 난방비 부담이 큰 시설하우스 농가 등에선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갈수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유를 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매일같이 넣어야 하는 경유 가격도 리터당 2천 원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장거리 운행 시 기름값으로 4~5만 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가뜩이나 경기 불황 등으로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름값마저 뛰면서 생계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동 / 화물차 운전기사
- "금호타이어가 화재까지 나가지고 일이 없잖아요. (다른 일까지) 이것저것 하는데 기름값까지 비싸가지고 일할 것이 없어요, 일할 것이. 일은 하기는 해야 되는데 해야 할지 차를 세워놔야 할지 모르겠네요."
시설하우스 농가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화순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정왕기 씨는 생산비의 60%를 차지하는 난방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4년 전에 비해 농업용 전기요금이 2배 가량 오르면서 다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는 기름값마저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날이 풀려 요즘은 등유 사용량이 조금 줄었지만, 면세유 가격이 더 오른다면 5월 초까지 한 달에 천만 원 가량 난방비가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왕기 / 화순 파프리카 재배농가
- "안 그래도 전기요금이 비싸서 올해부터 기름으로 보일러를 때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기름값이 급등하면) 농가에 큰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전쟁 장기화 우려까지 커진 상황에서 서민과 농가의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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