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불빛 아래 멈추지 않는 스윙...KIA의 뜨거운 밤"

    작성 : 2026-01-29 21:18:20
    【 앵커멘트 】
    일본 외딴섬에 캠프를 차린 KIA 타이거즈가 밤낮없는 맹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이어지는 야간 훈련은 부족함을 채우고 내일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는데요.

    박성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가 저문 선수단 숙소 앞.

    주간 훈련의 피로가 가시기 전이지만, 10여 명의 선수가 길거리 공터에서 가로등 불빛에 의지한 채 배트를 휘두릅니다.

    같은 스윙이더라도 저마다 목적은 다양합니다.

    ▶ 싱크 : 윤도현 / KIA타이거즈 내야수
    - "(어떤 상황을 상상하며 연습하나요?) 초구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구 패스트볼...)"

    주간 훈련에서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배트를 든 경우도 있습니다.

    ▶ 싱크 : 한준수 / KIA타이거즈 포수
    - "야간에는 안 되는 걸 생각하면서, 안 되는 것들을 보완하는 시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전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며 정교하게 몸을 움직이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단순히 배트를 휘두르는 것을 넘어 경기장에서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 싱크 : 김도영 / KIA타이거즈 내야수
    - "저는 야간 훈련의 목적을 이미지 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해요. 작년에 시합을 많이 못 뛰었으니까 그걸 생각하면서 스윙을 돌리고 몸도 똑같이 시합 루틴처럼 하려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이러한 훈련이 실전에서 차분함으로 직결된다고 강조합니다.

    ▶ 싱크 : 이범호 / KIA타이거즈 감독
    - "야간 운동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어두운 곳에서 생각하며 스윙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거든요. 그 시간을 많이 갖는 선수가 타석에서 차분함도 생길 수 있고, 복습과 예습을 같이 하는 것이기에 중요한 시간이죠.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묵묵히 휘두르는 KIA 선수단의 배트 소리가 어두운 밤을 깨우고 있습니다.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KBC 박성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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