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위해 사용해야 할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먹고 마시는 식사비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담회 명목이지만, 구체적인 집행 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의원들의 '쌈짓돈'이란 비판이 여전합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수시 둔덕동의 한 편의점입니다.
여수시의회가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이곳에서 업무추진비를 300만 원 가까이 사용했습니다.
직원 격려 차원에서 쓴 것인데, 5만 원 가까이 되는 햄참치세트를 수십 개 구입했다는 겁니다.
▶ 싱크 : 여수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햄·참치세트를 샀는데요. 58명 저희 직원들 거...(집행내역에) 누락이 됐나 봐요."
여수 안산동의 한 식당.
지난해 의장단과 상임위에서 총 14차례 방문한 곳으로 한 번 결제할 때마다 평균 35만 원이 쓰였습니다.
이같은 최고급 한정식과 횟집, 한우집까지 목적이 불분명한 간담회만 600여 건.
▶ 인터뷰 : 오병춘 / 여수시민협 상임대표
- "업무추진비는 재량 경비가 아니라 엄격한 공적 예산인데, 사후 점검 장치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몇 명이 어떻게 썼는지 책임을 묻기도 어려운 게 문제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여수시의회 업무추진비 95% 이상이 밥값으로 사용됐습니다.
업무추진비는 1년간 의장 3,720만 원, 부의장 1,788만 원, 상임위원장 1,218만 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월정수당과 여비 등을 포함하면 의장 기준 1년에 1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의정활동을 지원하라고 마련된 업무추진비가 사용 내역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깜깜이 집행'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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