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며 치열한 입시 경쟁이 예견됐습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도 입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올해 수능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가입니다.
EBS 연계율 50% 수준을 유지했고, 변별력을 확보하면서도 이른바 킬러 문항은 배제됐다는 분석입니다.
▶ 싱크 : 한병훈 / EBS 대표강사(국어)
-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되었습니다."
수험생들도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푸른 / 수험생
- "6월, 9월 모의고사보다는 조금 어려웠고, 근데 엄청 어려운 것보다는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좀 있었어요."
결국 올해 입시 경쟁의 최대 변수는 탐구과목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탐런'이 가속화 하면서 사회탐구 응시 인원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국 수능 응시자 중 사탐을 한 과목 이상 선택한 비율이 77%를 넘었습니다.
이는 표준점수 확보에 유리한 사탐을 선택한 자연계 학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입시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자연계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사탐으로 이동하면서, 남은 과탐 응시자들은 상위 등급을 확보하는 데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임지승 / 수험생
- "생활과윤리는 엄청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 어려웠고, 사회문화가 엄청 어려웠어요."
▶ 인터뷰 : 송민주 / 수험생
- "너무 생명(과학)이랑 지구(과학)도 많이 쏠리다 보니까 물리랑 화학은 등급 따기가 너무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2019년 이후 최대인 수험생 수, 의대 정원 원상복귀도 입시 경쟁을 치열하게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수능 성적은 다음 달 5일 발표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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