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총사업비 1조 2천억 원 규모의 국가 대형 프로젝트, 이른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전남 나주가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최적지로 평가받는 가운데, 전북 군산 등과의 4파전이 예상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미래형 청정에너지 개발의 핵심 시설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습니다.
'인공태양'은 태양처럼 수소 원자핵을 융합시켜 에너지를 얻는 핵융합 연구 시설입니다.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기후 변화 시대의 해법이자,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치 경쟁에는 전북 군산, 그리고 경북의 경주와 포항 등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 도시들에 맞서 나주시는 연구와 산업 생태계를 모두 갖춘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에너지 특화 기관들이 집적화된 '나주 혁신도시'의 인프라가 최대 강점입니다.
▶ 싱크 : 정현구 /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 "에너지 특화 기관·단체들이 집적화돼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남 나주가 그 어느 지역보다도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최적지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유치 열기도 뜨겁습니다.
지난달 출범한 유치위원회에는 국내 최고 핵융합 전문가들을 포함해 120명이 참여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 인력 유입과 관련 기업 200개 이상 유치를 통해 2050년까지 1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됩니다.
핵융합 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초고온 플라즈마, 중성자, 초전도 기술 등은 첨단 반도체, 의료,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 핵심 산업에 폭넓게 적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치계획서 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이달 말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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