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산림연구원이 성묘객과 등산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야생버섯 섭취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산림청 국가표준버섯목록에 등록된 야생버섯은 약 2,313종입니다.
이 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약 416종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식독불명이거나 독버섯입니다.
전남지역에는 붉은뿔사슴버섯, 독흰갈대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등 약 55종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붉은뿔사슴버섯은 어린 영지버섯과 형태가 비슷한 맹독성버섯으로 심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독흰갈대버섯은 식용버섯인 큰갓버섯과 형태가 비슷해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등 위장장애를 일으킵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환각증세를 일으킵니다.
최근에는 영광, 강진을 비롯한 전남 지역에서 발견되는 댕구알버섯은 어린버섯의 경우 버섯이 단단하고 내부가 하얀색으로 식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성숙해지면서 푸석해지고 내부가 색이 변하면서 고약한 냄새와 함께 독성을 띠게 돼 식용하면 안 됩니다.
댕구알버섯은 주로 여름~가을에 공원이나 정원수 아래, 풀밭 등지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발생되는 버섯으로 크기는 야구공부터 축구공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남지역에서 새로운 독버섯이 발견되고 있어 야생버섯은 되도록 채취하지 않아야 하며, 혹시라도 채취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