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저녁만큼, 경기장도 싸늘...'3,634명' KIA 올 시즌 최저 관중 경신

    작성 : 2025-09-30 10:49:27
    ▲ 29일 투구하는 이의리 뒤로 텅 빈 관중석이 눈에 띈다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최저관중을 경신했습니다.

    29일 KIA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3대 4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3,634명입니다.

    우천으로 연기된 월요일 경기기도 했지만, 가을야구 진출 실패에 따른 팬들의 기대감이 떨어지며 급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 시즌 KIA의 최저관중은 지난 1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6,782명이었는데 이를 5경기 만에 경신했습니다.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습니다.

    수비에서 나온 실책 2개가 모두 실점과 연결됐고, 타선은 삼진 16개를 당하며 맥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불펜은 7실점 하며 추격의 의지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KIA 선발 이의리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준 이의리는 3회 포수 주효상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2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 3회 말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윤도현 [KIA타이거즈] 

    3회 말 윤도현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4회 초 외야수 박재현의 포구 실책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NC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의리는 5회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몰렸고, 데이비슨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맞으며 이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 한재승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추격의 발판을 놨지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최지민 ⅔이닝 4실점, 김현수 1⅓이닝 2실점, 이성원 1이닝 1실점 하며 불펜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타선도 11탈삼진을 기록한 NC 선발 로건에 꽁꽁 묶이며 무기력했습니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박찬호 3타수 무안타 2삼진, 위즈덤과 나성범은 각각 2타수 무안타 2삼진 뒤 교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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